참 우연히 훔쳐보게 되었어
왠지 오랜만인 너
나와 걸었던 같은 거리위에서
같은 옷을 입은 너
별로 달라진 것도 없는 듯한데
날 보던 표정까지도 눈에 선한데
단 하나 달라진 그 하나
니 손 잡은 사람이 기댄 사람이
낯선 누군가로 바뀌어 있단 걸
바보처럼 나 오직 하나
나만 알던 널 버린 죄로
이제야 니 곁이 그리워 지나봐
날 사랑한다고
나 없인 안 된다고 절대 못 살 거라고
내게 했던 것처럼
지금 그 사람에게 그대로 말하나봐
별로 오래된 것도 아닌 듯한데
니 마음 하나까지도 변할 리 없는데
단 하나 달라진 그 하나
니 손 잡은 사람이 기댄 사람이
낯선 누군가로 바뀌어 있단 걸
바보처럼 나 오직 하나
나만 알던 널 버린 죄로
멀리서만 바라보나봐
그러다 찾고 말았어
너무 잘 어울려서 변한 줄도 몰랐던 너
내 곁에 있던 시간에도
또 날 기다린 시간에도 한번 본 적 없는 미소가
참 잘해 주나봐 oh~ yeah
니 맘속에 살던 나마저 깨끗이 비워낼 만큼
행복한가봐
이제서야 너의 품이 간절해지는
어리석은 난 필요 없을 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