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오후 햇살이 비친
작은 나의 침대에 누워
비어 있는 마음 한 켠에
그리운 니 얼굴을 띄워 보네
나는 망설임 없이 웃네
다시 슬퍼지려고 하네
남은 것이라곤 이것 뿐
수없이 너를 떠올려 보는 것
아 아
사라질까 봐
너를 잃어버릴까 하는
못난 그리움에 목이 메어 와
그리고 난 아직 마음의
준비조차 못 하고 있어
금세 부서지는 기억에
너를 안고 싶어라
사탕 가게의 아이처럼
마냥 보며 웃을 수는 없을까
사라질까 봐
너를 잃어버릴까 하는
못난 그리움에 목이 메어 와
그리고 난 아직 마음의
준비조차 못하고 있어
금세 부서지는 기억에
너를 안고 싶어라
마지막 우리 웃으며
돌아서야 했던 걸까
좋은 모습으로 기억되기를
그대로일까
내가 사랑했던 그 모습일까
아직 깨지 않은 꿈 속의
너를 안고 싶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