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있어 천년 을 살고
김영선
한 수레 가득히
근심을 안고 살 아도
작은 꿈 하나
바람결에 실어 놓았다오
먹구름 짓눌러
발걸음 막아선대도
천리 길 나서는 건 그대
그대 때문이라오
<간주중>
하늘을 보라 그 대여
목 마른 나무들 어깨를 맞대고
하늘 향해 천년 을 가듯이
그대가 있어 천 년을 산다오
어둠에 휘감겨
아직은 갈 길 멀어도
그리움 하나 낙 엽 위에
걸어놓았다오
<간주중>
하늘을 보라 그 대여
목 마른 나무들 어깨를 맞대고
하늘 향해 천년 을 가듯이
그대가 있어 천 년을 산다오
어둠에 휘감겨
아직은 갈 길 멀어도
샛별 향해 가는 건 그대
그대 때문이라오
<간주중>
그대가 있어 천 년을 산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