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품 팔 모양으로 돈 받아 오는데

유영애

아니리

아 이러고 들어가다 별안간 걱정이 하나 생겼것다 “호방허고 인사 헐 일이 걱정이여" 내가 아무리 궁수남아가 되었을망정 반남박가 양반인듸 허쇼를 허자니 아직 내가 밑지고 허게를 허자니 저 사람들이 듣기 싫어 할 것이요 아 이 일을 어절꼬 허고 내려 가다 제 손수 자다 꿈 깨듯 허것다 “옳다 말은 허되 끝은 짓지 말고 거 웃음으로 닦을 수 밖에 없다” 흥보가 질청을 들어서니 아전들이 일어서며 “여 박 생원 아니시오” "헤혜혜 알아 맞혔렸구먼" “박생원 어찌 오셨오" "양도가 부족하여 환자 한 섬만 꾸어 주면 가을에 착실히 갚을테니 그 호방 생각은 거 어떨른지" "하하하 박생원 그러지 말고 들어온 김에 품 하나 팔아 보실라요" "아 돈 생길 품이면 팔고 말고 해" “다른 품이 아니라 곤장품인듸 여나뭇 맞어 보실라요” 흥보가 곤장 말을 듣더니 썼 바닥이 뺑돌이채 돌아난 듯 허것다. “아 여보 내 고을이라 찾어오니 별안간 곤장 말이 왠 말이요” 그런 것이 아니라 우리 골 좌수가 병영 영문에 잡혔는듸 좌수 대신 곤장 열대만 맞으면 한 대에 석 냥씩 서른 냥을 꼽아 논 돈이요 마삯까지 닷 냥을 제직해 왔으니 그 품 하나 팔아보오 흥보가 곰곰히 생각해보니 돈 삼십 냥이면 일 년 용괴 풍족허고 거기다 또 닷 냥을 가졌으면 우선 배고픔을 면 할 듯 하야 "여보시오 그 일 어긋나잘게 해 주시요" "그럽시다” 내가 매 맞으러 가는 놈이 말 타고 갈 것 업고 정강말로 다녀 을 것이니 그 돈 닷 냥을 나를 내어주오

중모리

저 아전 거동을 보아라 궤문을 떨컹 열고 돈 닷 냥을 내여 주니 흥보가 받어 들고 다녀오리다 평안히 다녀오박 흥보 좋아라고 질청 밖으로 썩 나서서 얼시구나 좋구나 돈 봐 라 돈돈 봐라 돈돈 돈돈들 돈봐라 돈 이 돈을 눈에 대고 보면 삼강오륜이 다 보이고 조금 있다가 나는 지환을 손에다 쥐고 보면 삼강오륜이 끊어지니 보이는 건 돈밖에 또 있느냐 돈돈돈 돈 봐라 돈 떡국 집으로 들어가서 떡국 한 푼 어치를 사
서 먹고 막걸리 집으로 들어가서 막걸리 두 푼 어치를 사서 먹고 어깨를 느리우고 죽 통을 빼트리고 대장부 한 걸음에 엽전 설흔 닷 냥이 들어를 간다 얼시구나 돈 봐라 저의 집으로 들어가며 여보게 마누라 집안 어른이 어디 갔다가 집안이라고 들어오면 우루루 ?아 나와 영접(迎接)하는 게 도리 옳지 계집이 이 사람아 당돌히 앉아서 좌이부동이 웬일이냐 에라 이 사람 몹쓸 사람

중중모리

흥보 마누래 나온다 흥보 마누래 나온다 어디 돈 어디 돈 돈 봅시다 돈 놓아두어라 이 사람아 이 돈 근본을 자네 아나 잘난 사람도 못난 돈 못난 사람도 잘난 돈 맹신군의 수레바퀴처럼 둥글둥글 생긴 돈 생살지권을 가진 돈 부귀공?e이 붙은 돈 이 놈의 돈아 아나 돈아 어디 갔다 이제 오냐 얼시구나 절시구 돈돈 돈돈돈 돈돈돈 돈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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