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다른 기분에
술을마시고
사람을 만났조 기분이좀
좋아진걸요
아무말없이 마주본 연인들
눈속에 비쳐진 투명함이
의미가 없어요
모퉁이 테이블에 혼자 앉아
술을 마시고 있는 사람 늘상 혼자였잔아
투명한 잔들속에 투영된
자주빛 느낌에 그림자
아무렴 어때요
오색빛의 칵테일은 조명을받아
현실에선 볼수없을 정도에 바다
좀 낳아 졌을거란 생각은 때이른 기우에 다달아 달라져 갔다
언제까지 갈것인가 네게 물었지만
내일을 아무도 모른다며
하루 사는게 전부라고 했어
내기라고 했어
룰렛 처럼 변한다고 말했었어
현실은 또한 냉정했어
지나간 버린 시간의 바다에 남아
홀로 버려진 희미한 사람
모퉁이 테이블에 혼자 앉아
술을 마시고 있는 사람 늘상 혼자였잔아
투명한 잔들속에 투영된
자주빛 느낌에 그림 자
조금 다른 기분에
술을마시고
사람을 만났조 기분이좀
좋아진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