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수많은 길 중에
내가 걸어가는 길
십년 후의 우린 그 길에서
보일 듯 말 듯
문득 고개 들어보면
저기 어딘가
희미하게 보이는
햇살 같은 나날들
같은 날들
저기 어딘가
저 태양처럼 뜨겁게
불타오르는 인생
폼 나게 한 번 더
저 태양처럼 떠올라
멋지게 한방 터지는 내 인생
아무 걱정 없는 나날들
더는 눈물 없는 나날들 속에서
식구 모두 모여 따뜻한 내 집에서
웃으며 사는 날들
꿈결처럼 보일 듯 말 듯
문득 고개 들어보면
저기 어딘가
희미하게 보이는
햇살 같은 나날들
같은 날들
저기 어딘가
하루의 일들을 끝내고서
오랜 친구들 모여
실컷 웃으면서 술 한 잔
어제도 오늘도
십년 전 얘기들 나누면서
추억의 오랜 친구들
실컷 떠들면서 또 한잔
노래를 부르며
매일 출근하는 내 모습
매일 노래 부르며
취해 퇴근하는 내 모습
매일 기분 좋은 퇴근 길
문득 돌아보면 행복해서
혼자서 웃고 서 있는
가로등 같은 나의 모습
보일 듯 말 듯
문득 고개 들어보면
저기 어딘가 희미하게 보이는
햇살 같은 나날들
같은 날들
저기 어딘가
어느 따스한 봄날
봄날
가슴 뜨거운 여름
여름아
멋진 남자의 계절 가을
가을 지나고 나니
저 따스한 겨울
지나서
언젠가 만나게 될
꿈결처럼
나의 모습
영화처럼
보일 듯 말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