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조차 따뜻했던
그때 우릴 기억하나요
서로의 온기 속에
아픔을 잊곤 하던 그날들
사랑이었죠
가만히 그대 손을 잡고 걸어요
서로만 아는 눈빛으로 바라봐요
느린 걸음 끝에 이제야 닿았죠
그대 곁에 한사람 나인 거죠
모든 걸 기억해요
그대 작은 습관까지도
눈을 뜰 때마다
다시 또 사랑하게 되는 걸
어쩔 수 없죠
가만히 그대 손을 잡고 걸어요
서로만 아는 눈빛으로 바라봐요
느린 걸음 끝에 이제야 닿았죠
그대 곁에 한사람 나인 거죠
헤매이던 그 많은 날들
조금 멀리 돌아온 길 끝에
다시 만나
홀로 울던 날들을
지켜준 사람
겁이 나 돌아서는 날
안아준 사람
이제야 알았죠
그대와 함께 나
한 걸음씩 옆에서 걸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