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설 (시인: 문덕수)

박일
앨범 : 시와 음악과 사랑의 샘터 (세월이 ...
♣ 인 연 설 (因緣說)
                      -문덕수   시
어느 연둣빛 초봄의 오후
나는 꽃나무 밑에서 자고 있었다.
그랬더니 꽃잎 하나가 내려와서는
내 왼 몸을 안아보고서는 가고,
또 한 잎이 내려와서는
손톱 끝의 먼지를 닦아내고,
그리하여 어느덧 한세상은 저물어
그 꽃나무는 시들어 죽고,
나는 한 마리 나비가 되어
그 꽃이 가신 길을 찾아 홀로
아지랑이 속의 들길을 꿈인 듯
날아가고 있었다.


그외 검색된 가사들

가수 노래제목
문덕수 원에 관한 소묘 (시인: 문덕수)
문덕수 꽃과 언어 (시인: 문덕수)
문덕수 얼굴의 현상학 (시인: 문덕수)
문덕수 새벽바다 (시인: 문덕수)
송도영 손수건 (시인: 문덕수)
문덕수 사랑의 언어
하이런 인연설
감사햇습니다 인연설
비형남자들 인연설
아란 인연설
Aran 인연설
권한경 인연설
Dalpopo (달포포) 인연설
하이런 인연설(MRTT)
하이런 인연설(MR)
유리 [한용운님의 시] 인연설...♡
하이런 인연설(MRT)
엔딩 ..감사했습니다 인연설
비형남자들(B Type Men) 인연설




가사 수정 / 삭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